영화가 제작되던 59년.
안면이식에 대한 사람들의 상상력은 어느정도 였을까?
조르주 프랑주의 '얼굴없는 눈'은
영화 '페이스오프' 수준의 완전한 허구적 상상을 담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수술장면은 나름 사실적이고, 수술실패로 계속되는 연쇄살인의 스토리 역시 그렇다.
이 영화가 당시의 의학수준에서 곧 다가올 수 있을 공포. 일종의 경고장 같은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는지 오로지 판타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둘 다 내포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당시의 호기심 많은 관객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웠을 것이다.
사실 이식수술은 60년대 중후반에 장기이식으로 발전했지만 얼굴 전체를
안면이식하는 수술은 2005년에 들어서야 시작됐고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어릴때의 상상력으로는 그 일이 곧 가능 할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_-
전반적인 느낌도 그렇고, 특히 희생자가 온몸에 붕대를 감고 탈출을 시도하는 씬에서
영화 '내가 사는 피부' 의 한장면이 떠올랐는데 역시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일단 느리고 미학적이다. 긴장감은 약하고
공포라고 하기엔 한방이 없어 조금 밍숭맹숭 하달까
프랑스 영화를 볼때마다 비슷한 감성이 있다. 헐리우드식의 임펙트있는 결말로
한번 따당! 때려주는 것에 익숙하다면 결말에 이르는 카타르시스가 좀 덜 하다.
가끔은 끝나다 만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런 심심함이 또 매력있다.
장치만 그럴 뿐 스토리는 파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고
프랑스 영화가 얼마나 진보적이었는지를 새삼 다시 느꼈다.
결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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