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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의 고전_얼굴없는 눈

영화가 제작되던 59년. 안면이식에 대한 사람들의 상상력은 어느정도 였을까? 조르주 프랑주의 '얼굴없는 눈'은 영화 '페이스오프' 수준의 완전한 허구적 상상을 담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수술장면은 나름 사실적이고, 수술실패로 계속되는 연쇄살인의 스토리 역시 그렇다. 이 영화가 당시의 의학수준에서 곧 다가올 수 있을 공포. 일종의 경고장 같은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는지 오로지 판타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둘 다 내포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당시의 호기심 많은 관객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웠을 것이다. 사실 이식수술은 60년대 중후반에 장기이식으로 발전했지만 얼굴 전체를 안면이식하는 수술은 2005년에 들어서야 시작됐고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어릴때의 상상력으로는 그 일이 곧 가능 할 것 같았는데..

영화리뷰 2019.01.18

발화하는 그녀_미세스 하이드

얼마 전에 본 미세스 하이드 이자벨 위페르, 로망 뒤리스 등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나오는 데다가 스토리마저 흥미로운 지킬앤하이드의 블랙 코미디 버전이라니!!! 이건 그냥 말만 들어도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이었는데 어라~ 영화 후기들이 별로다. 전문가 평점도 그닥이다. 도대체 왜 그런지 궁금해서 본 영화 결론은 나도 그닥이었다. 블랙코미디 라기엔 풍자가 약하고 대놓고 코미디는 또 아닌 것 같고 코믹을 담당하는 걸로 보이는 로망뒤리스가 중간중간 뭔가 유머를 하는 것 같은데 딱히 재미가 없고 내가 그냥 프랑스 유머를 이해 못 하는가 보다.-_- 사실 난 주성치 영화가 재밌어 -_- 근데 그럼에도 지루하진 않았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색감이나 감성이 좋아서 그런 건지 이자벨 위페르 연기를 보는 재미였는지는 모르겠..

영화리뷰 2018.10.18

고기가 땡길때_육화몽

고기에 소주 한잔 생각나는 요즘 사실 매일 생각나 -_- 많고 많은 돼지고기를 섭렵해 왔지만 나름 베스트에 드는 곳이다. 금액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일 인분에 14,000원가량 영상 같은 걸 올리고 싶어서 찍어봤다. 고기 굽는 소리가 ㅜㅜ 어릴 때는 고기만 나오면 무조건 쌈을 싸서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고기에 간만 살짝 하는 게 좋아지고 상추는 쌈장에 따로 찍어 먹는 게 더 좋아졌다. 본연의 맛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어가는 건가??-_- 고추냉이도 한번 곁들여 봤지만 확실히 소고기랑 더 어울린다고 조용히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묵은지와 고기 조합이 최고였음 된장국에 밥을 졸여 주는 것도 최고!!

식사하기 2018.10.05

청국장 맛있는 집_구산정

제일 좋아하는 단골집 워낙 유명해서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맛집이다. 비빔밥, 청국장, 나물, 누룽지의 환상 세트 구성!!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음 사실 나물 만드는 게 참 귀찮다. 직장 생활도 병행하느라 바빴다는 나름의 핑계를 대보며... 나에게 나물이란 막상 해보면 별 건 없는데 뭔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 혹은 들이는 시간에 비해 너무 빨리 상하는 음식이다. 그래서 이 집에 가면 수고를 덜어내는 기분 :) 한적하고 높은 건물도 없어서 먼 시골에 온 것 같다.

식사하기 2018.10.03

허밍 어반 스테레오 정규앨범

언제부턴가 좋아하는 프로 몇 가지를 빼고는 TV를 잘 안 보게 됐는데 며칠 전 일 년에 다섯 번 볼까 말까 한 유스케를 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_ 허밍어반스테레오가 방송에 나왔다. 되게 신기해서 뚫어져라 봄 20대 시절 나름 트랜디 했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앨범 :D 간간이 싱글 앨범 나오는 것만 듣던 중이었는데 정규 나온 줄도 어제 알았다. 방송이 이렇게 중요하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이지린 씨가 피아노 치며 불렀던 유희열의 말다툼이었다. 토이를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이 노래는 잘 몰랐는데 숨은 보석 같은 노래를 알게 해줘서 너무 좋다. 근데 원곡 들어봤는데 이지린이 부른 게 좀 더 좋은 거 같다.-_- 재밌으신 분 같던데 방송에 좀 더 나왔으면 좋겠음 이번에 나온 6년 만의 정규앨범 내가 간간이 ..

music 2018.10.01

일산 베트남 쌀국수_ 미분당

동네에 혼밥하기 좋다고 소문난 맛집 미분당으로~ 브레이크 타임 있는 식당들은 왠지 더 신뢰가 간다. :) 주문은 무인시스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주문함^^ 내부는 훨씬 아담하다 확실히 이런 문구가 있어서 그런지 다들 조용히 식사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 혼밥하기 좋은 bar형식으로 일본식 라멘집과 베트남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조화롭다. 오늘의 메뉴 : 양지 쌀국수(고수추가).하노이맥주 쌀국수만 먹으려다 맥주를 보는 순간 시켜버림 빠져드는 자태 처음에는 현지 느낌 가득한 분위기에 향신료 강한 쌀국수 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순화된 맛?? 향신료에 약한 분들이 입문하기 좋은 맛?? 베트남 음식 좋아하는 나는 향이 더 강해도 좋겠다 싶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출입구를 찍어보며 마무리~~

식사하기 2018.09.26